X

증거금 미수금 반대매매 주식 후불 결제 방식 외상 2025년 최신

주식투자할 때 증거금 미수금 반대매매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우리가 아파트나 주택을 구입할 때는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계약금을 일단 지불한다. 나머지 금액은 잔금이라는 형태로 소유권을 이전 받는 날에 지불하게 된다. 일종의 후불 결제인 셈이다. 계약금은 이 집의 소유권을 넘겨받기 위한 일종의 보증금이라고 볼 수 있다.

증거금

주식투자에서도 비슷한 방식이 사용된다. 10만원짜리 주식을 살 때 일단 4만원을 내고 나서 3영업일 이후 6만원을 내는 방식이다. 이 때 먼저 낸 4만원을 증거금이라고 부르며, 남은 6만원을 내겠다는 일종의 보증금이라고 보면 된다.

이 증거금을 얼마를 내야 하는지는 증거금률에 따라서 달라진다. 증거금률은 주식 종목마다 다른데 전체 가격의 20% ~ 100% 내외에서 정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만약 증거금률이 40% 인 10만원짜리 종목이 있다면 주식가격의 40%를 매수하는 날 내고, 나머지 60%만원은 D+2일에 주식 소유권이 변경될 때 결제되게 된다. 즉, 4만원은 매수하는 날 내고 6만원은 결제가 완료되는 날에 내게 되는 것이다.

만약 증거금률이 100% 인 종목이 있다면 그 종목을 매수하려면 주식 가격의 전부를 매수 당시에 지불해야 한다. 15만원짜리 주식이라면 매수 버튼을 누를 때 계좌에 15만원이 모두 있어야 매수가 되는 것이다.

즉, 증거금률은 전체 거래 금액 중 최소한으로 준비해야 하는 보증금의 비율을 말하는 것이다.

  • 증거금률 20% : 100만원 주식 매수하기 위해서 20만원만 계좌에 있어도 주문가능
  • 증거금률 40% : 100만원 주식 매수하기 위해서 40만원만 계좌에 있어도 주문가능
  • 증거금률 100% : 전액, 즉 100만원이 계좌에 모두 있어야 주문 가능

증권사나 거래소에서는 종목의 거래량이나 유동성, 위험도 등을 고려하여 증거금률을 다르게 적용한다. 일반적으로 거래가 잘 되고 덩치가 큰 대형주는 낮은 증거금률을 적용하고, 변동성이 크고 관리 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증거금률을 높게 잡는다.

증거금이 일종의 “외상” 거래이기 때문에 위험한 종목은 외상을 주지 않고, 안전한 종목은 외상을 더 많이 해주는 것이라고 보면 쉽다. 이처럼 증거금만 내고 주식을 매수한 다음 남은 금액을 D+2일에 결제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미수금 반대매매

미수금

주식거래에서 투자자가 증거금만 내고 주식을 매수한뒤, 결제일에 나머지 대금을 납부하지 않은 경우를 미수가 발생했다고 표현하며, 결제하지 않은 남은 금액을 미수금이라고 말한다. 즉, 2일 뒤 갚기로 한 외상값을 못 갚은 경우가 되는 것이다.

미수금이 발생하면 3영업일째에 증권사는 미수가 발생한 계좌의 주식을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는 가장 낮은 가격에 강제로 매도한다. 매도로 인해 받은 돈에서 미수금을 가져가고 나머지 금액은 주식계좌에 예수금으로 남겨둔다.

이렇게 증권사가 내 주식을 강제로 매도하여 미수금을 가져가는 것을 반대매매라고 한다. 식당에서 밥을 먹고 돈이 없어 이틀 뒤 돈을 갚겠다고 휴대폰을 맡기고 돈을 빌려갔는데 이틀 뒤까지 외상값을 못 갚아 이 휴대폰을 강제로 중고시장에 내다팔고 그 돈으로 외상값을 채워 넣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반대매매

반대매매는 돈을 빌려간 사람, 즉 주식을 매수한 사람의 의사와 상관없이 증권사가 강제로 동의 없이 주식을 강제로 매도해 버린다는 특징이 있다. 미수금이 발생한 날이 D+3일이라면 D+4일에 증권사는 오전 장 열리기 전 동시호가 때 하한가에 팔자 주문을 낸다. 이 또한 결제가 완료되는데 3일이 걸리기 때문에 실제 고객이 주식을 주문후 D+6일에 완전히 정리가 된다. 증권사는 이 기간 동안 못 받은 이자를 연 19% 의 높은 연체이자를 물려서 받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반대매매는 전일 종가에서 최소 20% ~ 30% 이상 낮은 가격으로 매도되기 때문에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반대매매가 다수 발생하면 그로 인한 주가 하락으로 담보비율이 떨어진 투자자들의 주식 또한 반대매매로 청산되기 시작하면서 전체 주가 하락 속도가 빨라지는 특징이 있다. (이러다 서킷브레이커라도 걸리면..)

반대매매 주의하는 법

반대매매는 외상값을 못 갚은 사람의 물건을 처분하는 과정이다. 반대매매를 안 당하기 위해서는 외상을 하지 않으면 된다. 주식에서 외상이란 증거금률이 낮은 종목을 일단 사고 D+2일에 남은 금액을 채워넣는 것인데, 결과적으로 증거금률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면 외상이 생길 일이 없으니 반대매매를 당할 일도 없게 된다.

따라서 애초에 미수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종목에 대해서 증거금률을 100% 로 설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미수금과 반대매매가 뭔지 모른 상태에서 100만원이 계좌에 있는데 증거금률 20% 짜리 주식 500만원을 매수하고 D+2일 400만원이 없어 강제로 반대매매 당하는 경우도 있다. 미수금을 채워 넣으라는 증권사의 문자를 받고도 무시하다가 결국 주식은 주식대로 없어지고, 돈은 돈대로 줄어드는 경우가 상당히 많으니 유의하자.

증거금률 설정방법

증거금률은 2가지가 있다. 각 종목별로 정해진 증거금률이 있으며, 계좌별로 정해진 증거금률이 있다. 종목별로 정해진 증거금률은 사람에 상관없이 적용되는 값이며, 계좌별 증거금률은 개인별로 보유한 계좌마다 적용되는 증거금률이다. 두 값 중에서 더 높은 증거금이 실제로 적용된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증거금률은 20%이지만, 거래하는 내 계좌의 증거금률이 100%라면 더 높은 값이 100%가 설정되고 사실상 현금 거래 계좌가 된다. 만약 미수발생이 두렵고, 반대매매가 두렵다면 모든 계좌의 증거금률을 100% 로 설정해두면 된다.

실제 키움증권의 영웅문S# 을 통해 증거금률을 100% 로 바꾸는 과정을 보였다. 이처럼 아예 미수제한을 걸어버릴 수도 있으니 각자 사용하는 증권사의 HTS 나 MTS 등을 이용하여 수정해놓도록 하자.

Categories: 주식 경제
moneycity:

This website uses cookies.